♣。문학 삶의향기 ·····♣/감동·좋은글

나의 시간은 몇시일까...

무정애환 2013. 1. 24. 13:01

 

 

 

 

 

 

내 인생을 하루로 친다면
지금 몇 시 일까?
한나절을 지나 어디쯤 달리고 있겠지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몰라
지금 어디쯤인지 길을 잃었다

멀게도 가깝게도 보이는 저녁놀
하루를 불사르며 지는 해가 있듯이
나를 불사르는 촛불은 얼마나 붉을까?

쉼표 없이 달려온 길이
평탄치만은 않았지
구름낀 시간도 많았고
강물처럼 흐르던 눈물의 시간도 있었지
또 바람은 얼마나 불었던가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른다
저 놀을 향해서
가는 나의 하루는 맑음인가 흐림인가

저 놀이지고 밤이 오면
천지는 어둡고 모진 바람만 분다는데
아직 그곳을 가 본 사람은 없다네

나의 시간은 몇시일까
남은시간 맑음이었음 좋겠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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