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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무정애환 2013. 3. 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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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 월간 좋은 생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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