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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야월(秋夜月) / 이생강 단소

무정애환 2013. 3. 22. 13:51

 

 

중천(中天)의 밝은 달은 촛불이며

나의 벗이 됐나니 흰구름 자리 펴고

산허리 휘둘러 병풍 두르리

 

대나무 젓대소리 솔바람소리

소량(蕭凉)도 해라

청한(淸寒)함은 뼈에 저리고

심간(心肝)을 깨워주네.

 

흰구름 밝은 달 두 손님 모시고

나 홀로 차 따라 마시니

이것이 바로 승(勝)이로구나...

 

초의(草衣)선사

 

 문, 문, 그리고 밤, 자연, 밤, 사진, 반사

 

ㅡ운명ㅡ

 

운명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사람 자신이 운명을

무겁게 짊어지기도하고

가볍게 짊어지기도 할 뿐이다.

 

운명이 무거운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약한 것이다.

내가 약하면 운명은 그만큼

무거워 진다.

 

비겁한 자는

운명이란 갈퀴에 걸리고 만다.

 

ㅡ세네카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