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sola ㅡ Marisa Sannia

 

살다 살다 정녕 못 잊겠다 하면 /崔映福   살다 살다가 정녕 못 잊겠다 하면 내 안에 슬픈 눈물보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미소가 가득 담긴 그 얼굴을 기억하겠습니다.   하늘이 내어주든 길이만큼 힘겹게 걸어왔을 길 이제는 그곳에 앉아 저린 다리 두드리며 첫 사랑 고백에 마음 설레던 그 순간만을 기억하고 기억하겠습니다.   잊고 싶던 순간마다 뒤척이며 잠못들던 날 이제 다시 창가에 서서 별들을 헤아려 보며 몇 날 며칠을 하고 또 해도 모자라서 아쉬웠을 말보다   뼛속까지 스며들어 짜릿한 감동을 주던 그 한마디를 내 생에 마지막까지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