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는 자리에서
외외 이재옥
바람에 날리는 그 모든 사물의
비상이 이리도 아름다운 것은
청태의 바람만이 가질 수 있는
허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끝없는 상념은 눈바람이 되고
뽀얀 안개 되어 덮으니
구름 사이로 날아가 버렸던
그 어느 날의 추억도
내 마음에서 또 다시 날아간다
스치고 지나는 바람마저
내 텅 빈 가슴을 쓸어가 듯
못다한 간절함과 그리움을 채워
항상 그 자리임을 일깨우고
잠시 혼잡했던 마음을 다 잡아
마음으로 임을 부르게 한다
또다시 삶 속의 목표를 향하면서
아득한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그것이 언제나 최상이었고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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