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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고독...

무정애환 2013. 10. 25. 00:01
 
 
중년의 고독...!  
 
 
  
 
어느 덧 중년.
 
붙잡는 사람. 만날 사람 없지만
 
바람이 불면 가슴 서리게 울렁이고 비라도
 
내리면 가슴이 먼저 어딘가를 향해서 젖어든다.


중년이 되면,
 
세월앞에 굴복해 버릴줄 알았는데
 
늦가을의 스산한 바람에도 마음이 시려진다.
 
 
 
내안의 숨겨진 파도는
 
더욱 거센 물살을 일으키 부서져 깨어질 줄
 
알면서도 여전히 바람의 유혹엔 곧잘 흔들린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 더없이 푸른 하늘
 
회색빛 높게 떠 흘러가는 쪽빛 구름, 창가에
 
투명하게 비치는 햇살,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꽃잎의 향기도 모두가 내가 비켜가야 할 유혹.
 
 
 
창가에 서서 홀로 마시던 커피도,
 
이젠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 늘 즐겨
 
듣던  음악도 누군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
 
 
 
사람이 그리워 지고 사람을 만나고 픈
 
그런 나이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싶다.
 
사소한것 까지 그리움과 아쉬움이 되어 버리는 나이
 
 
어떤 것에도 만족과 머무름 으로  남는 것이 아닌
 
허무함으로 남는 나이..
 
중년, 불혹, 흔들리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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