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시인 김정래님 글

언제 또 만날지 / 김정래

무정애환 2013. 11. 20. 03:49

 

 

    언제 또 만날지 내 가슴 설레이게 했던 그대와의 만남이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에겐 그 순간도 행복이었습니다 겨울이 들어서는 시간에 단풍과 낙엽으로 둘러 쌓인 그 곳에서 한 잔의 술도 눈물이었습니다 비록 내 마음 가득 뽀오얀 안개물을 채우지 못했지만 모자람이 넘침을 알고 바람 한 줌 쓸려간 뒷 머리만 남기고 내리막길 내려 오면서 삶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나 혼자만의 깨달음의 지혜를 알았습니다 하고 픈 말 다 하지 못했지만 담에 또 만날 수 있겠지요 그 때 가슴 속 못다한 말들 간 화선지에 글 써서 펼쳐 보렵니다 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