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2
詩 / 受天 김용오 (낭송-고은하)
눈물 속에 못내 담고픈
그리움이 있어 울고 또 울었지만
끝내 모습 하나를 틔울 수 없었습니다.
우는 것 보다 날 더 울리는 것은
애써 감추려는 바람의 눈시울이었고
어디론가 별을 피우며 굽이쳐 달려가는
가여운 빗방울의 모습이었습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것 하나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이 기쁜 일이면서도
더러는 강물 위를 걷는 것과 같다는
기막힌 슬픈 일이라는 것입디다.
누구 하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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