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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아다다 S950

무정애환 2014. 2. 25. 07:16

 

 

 

 

 

 

 

 

 

'백치 아다다'는 1935년 《조선문단()》지 5월호에 발표된

계용묵()의 사실상 대표작이며 출세작이다.

 

벙어리이며 백치인 아다다는 가난뱅이 노총각에게 시집을 갔다.

시집갈 때 지참금으로 논 한 섬지기를 팔아 가지고 간 아다다는

처음 5년간은 다시 없이 행복했다.

아다다 덕분에 잘 살게 된 남편은

어느날 투기에 손을 대어 큰돈을 벌게 되고

그러자 새 색시를 얻어 아다다를 내쫓는다.

 

친정에서마저 쫓겨난 아다다는 수롱이를 찾아간다.

수롱이는 부모 형제도 없이 사는 서른이 넘은 노총각으로

아다다를 끔찍이 사랑해 주었다.

 

아다다는 수롱과 함께 마을을 떠나 신미도라는 섬에 정착한다.

어느날 수롱이는 모아 두었던 돈 150원을 보이며 전답을 사자고 한다.

아다다는 갑자기 슬퍼지는 것이다.

 

돈 때문에 남편에게서 쫓겨난 아다다는

돈 한푼 없는 줄 알았던 수롱이에게 돈이 있다니 몸서리가 쳐질 수밖에 없었다.

 

수롱이가 전답을 사서 장차 돈을 벌면 전 남편처럼 자기를 내쫓을 것이 뻔했다.

아다다는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몰래 그 돈을 가지고 나와 바다에 뿌린다.

 

뒤쫓아 온 수롱이는 떠내려가는 돈을 건질 길이 없게 되자

말없이 벌벌 떨고 서있는 아다다를 사정 없이 발길로 찼다.

 

아다다는 바닷물 속에 잠겼다.


이 소설을 이강천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1956년에 개봉하였으며
나애심, 한림, 장민호, 김정옥, 주선태, 황정순 등이 배역을 맡았다.
 
이 노래는 이 영화의 주제곡으로 나애심이 연기와 함께 노래까지 불렀다.
 
제4회 아시아 영화제에 출품되어 호평을 받았으며 
주인공역을 맡았던 배우겸 가수인 나애심이
조미령, 김삼화와 함께 한국대표로 영화제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화폐개혁 전에 '2 천만환'이라는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으로 
6.25 전쟁 직후 침체한 영화산업을 부흥시키는데 일조한 작품이었으며
영화뿐만 아니라, 나애심이 직접 불렀던 주제가 "백치 아다다"의
레코드도 날개 돋힌 듯 팔렸다고 당시의 신문들은 기록하고 있다.
 

 
처음에 나애심은 <백치 아다다>역에 캐스팅되었을 때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고 한다.
그것은 인기 가수로서 뿐 아니라 연기 또한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하필 대사가 거의 없는 언어 장애인 역할이 맡겨진 것이
나름대로 불만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6 개월에 걸쳐서 촬영된 이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이강천 감독은 늘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촬영 내내 그의 선글라스 아래에는 항상 눈물자국으로 얼룩져 있었다는데
그것은 이 감독의 다섯 살 난 딸이
바로 언어장애아였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나애심씨는 온 몸을 던져 
<아다다> 역을 열연하게 되었고 
"가고파"의 작곡가 김동진씨가 곡을 쓴 주제가 "백치 아다다"는
발표되자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백치 아다다"는 "과거를 묻지 마세요"
"미사의 종" 과 함께 나애심의 대표곡으로 손꼽히고 있다. 
  

 

 

 

 
 
나애심(羅愛心) - 배우, 가수. 1925년 진남포 출생. 
 
독특한 탁음 섞인 허스키 보이스로 가요계는 물론 영화배우로 
영화주제가를 부르는 일인이역를 거뜬하게 해내는 인물로 
나애심은 한 시대를 풍미하던 인물이었다. 
 
큰 눈망울, 긴 얼굴은 이국적인 모습을 풍기는 데다 
무엇인가 간절한 갈망의 뜻을 풍기기도 하였다. 
 
한때 그가 가수, 배우로서 보여준 폭은 다양하고도 다채로운 것이었다. 
진남포가 고향인 그는 완고한 집안에서 태어나 진남포 교원양성소를 졸업하고 
장차 교육자로 키워지고 있었다. 
 
그의 인생은 1.4 후퇴로 국군을 따라 남하한 후 
당시 중앙방송국에서 근무하던 작곡가인 오빠가 
작곡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부터 뒤바뀌기 시작했다. 
 
정든 화랑님’이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주로 오빠(전오승)가 작곡한 노래를 불렀던 나애심은 
한형모 감독이 공보처에서 제작하던 문화영화에 나와달라는 부탁을 수락하면서 영화계에 진입하게 된다. 
 
<여군>(54, 조정호)이라는 영화를 계기로 <불사조의 언덕>(55, 전창근)같은 
문화영화의 단골 멤버로 등장하던 그는 <구원의 애정>(55, 민경식)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물레방아>(56, 이현), <백치 아다다>(56, 이강천), 
<쌀>(56, 신상옥), <나는 너를 싫어한다>(57, 권영순)등의 작품에서 
개성미를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특히 <백치 아다다>에서의 호연으로 영화계에서도 연기력 있는 배우로 자리잡게 된다. 
박남옥의 <미망인>(55)에서는 이민자의 재혼상대인 남자의 옛 애인으로 등장하여 
연기와 함께 노래솜씨도 보여주었으며 박남옥 감독 뿐 아니라 
<불사조의 언덕>에서 스크립터를 했던 홍은원 감독과도 특별한 교분을 유지한 여배우로 알려져 있다. 
 
나애심은 폭넓은 연기력으로 비참한 여주인공에서 술집 마담과 백치에 이르기까지, 
또 이국적인 정서를 풍기는 여인에서 향토물의 토착적인 여인상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역할을 두루 소화해냈다.

 가수나애심이 부른 백치아다다를 가수문주란님이 불러 대중들께 더많이알려졌지요 

2002년 한일월드컵때문주란님이운영하는 양수리 뮤즈크럽에서 문주란누님과 함께 응원했답니다

오메 사진봉께로 어느새 10년전 사진이네요

 

 

 

백치 아다다 - 나애심

        

초여름 산들바람 고운볼에 스칠때
검은머리 큰비녀에 다홍치마 어여뻐라

꽃가마에 미소짓는 말못하는 아다다여
차라리 모를것을 짧은날의 그 행복

가슴에 못박고서 떠나버린 님그리워
별아래 울며새는 검은눈의 아다다여

얄궂은 운명아래 맑은순정 보람없이
비둘기의 깨어진꿈 풀잎뽑아 입에물고

보금자리 쫓겨가는 애처로운 아다다여
산넘어 바다건너 행복찾아 어디갔나

말하라 바닷물결 보았는가 갈매기 떼
간 곳이 어데메뇨 대답없는 아다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