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음악산책 ···♣/ ♬명상·글 음악♬

물에 비친 달처럼

무정애환 2014. 7. 27. 21:18



Sa Boadella

 


      把酒問月 [ 파주문월 ] 술잔을 잡고 달에게 묻다 青天有月來幾時 [ 청천유월래기시 ] 푸른 하늘에 달이 있은지 얼마나 되었는가 我今停杯一問之 [ 아금정배일문지 ] 나 술잔을 멈추고 한번 물어 보노라 人攀明月不可得 [ 인반명월불가득 ] 사람이 밝은 달을 기어오를 수는 없으니 月行卻與人相隨 [ 월행각여인상수 ] 달이 도리어 사람을 따라 오는구나 皎如飛鏡臨丹闕 [ 교여비경림단궐 ] 날아다니는 거울처럼 흰 달빛 붉은 문에 비치고 綠煙滅盡清輝發 [ 록연멸진청휘발 ] 푸른 안개 다 사라지니 맑은 빛을 내는구나 但見宵從海上來 [ 단견소종해상래 ] 다만 밤이면 바다에서 떠오르는 것을 볼 뿐이니 寧知曉向雲間沒 [ 녕지효향운간몰 ] 어찌 새벽에 구름 사이로 지는 것을 알리요 白兔搗藥秋復春 [ 백토도약추부춘 ] 흰 토끼는 불사약을 가을이고 봄이고 찧고 있는데 嫦娥孤棲與誰鄰 [ 항아고서여수린 ] 항아는 외로이 살면서 누구와 이웃하고 있는가 今人不見古時月 [ 금인불견고시월 ] 지금 사람들은 옛 날의 저 달을 보지 못하지만 今月曾經照古人 [ 금월증경조고인 ] 지금 저 달은 옛 사람들을 비추었으리라 古人今人若流水 [ 고인금인약류수 ] 옛사람이나 지금사람 모두 흐르는 물과 같아 共看明月皆如此 [ 공간명월개여차 ] 다 같이 달을 보고 모두 이와 같았으리라 唯願當歌對酒時 [ 유원당가대주시 ] 다만 바라노니, 노래하고 술마실 동안은 月光長照金樽裡 [ 월광장조금준리 ] 달빛이 오랫동안 술통을 비추어주기를... 李白 [ 이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