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청춘의 고백 / 송영주
깨알 같은 글자판
외우고 또 외우고
이 여름 책과 씨름하는 외로움
올라야 하는 계단 끝
올라보다, 아픈 고개 잠시 뉘이고
또 오르고 오르네
노세 노세 젊어 노세
노랫가락도 있지만
귀하디귀한 생 하찮게 버릴 수 없어
이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고개 숙이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과는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는 거
세상살이 녹녹지 않다는 인생 선배님들의 말씀
되뇌며, 고독한 청춘의 시간도 삶의 값진 양념처럼
그리워할 날 오겠지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
주어진 일,
옴짝달싹 못 하게 묶어두는
찜통 같은 여름처럼 심, 신 꽁꽁 묶어두고
작열하게 쏟아내는 여름 햇살처럼
내 안의 열정 고갈될 때까지 작열이 토해내리
고독의 청춘 그리울 날, 미소 지을 그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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