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영상 고은글

해질 무렵 달려오신 어머니

무정애환 2017. 5. 11. 20:15

    해질 무렵 달려오신 어머니 /내마음의 풍금 해질 무렵 달려오신 어머니 목청에서 꿀꺽 꿀꺽 소리를 내쉬면서 물을 마신다. 바느질 꾸러미 손에쥐고 깜짝 놀래서 TV을 다시 본다. 삼천평 일구시며 살아오신 어머니 손등에 거북이 등처럼 울퉁 불퉁 지도를 그려 놓고 잠드신 어머니 사남매 잘되랴 걱정 하시며 흙과 씨름 하시는 어머니 세월의 탓 이랴 흰머리 날리며 너풀 너풀 춤을 춘다. 무릎에는 뭐가 좋다 더라 허리에는 뭐가 좋다 더라 하시는 어머니 수많은 세월이 흘러와도 무엇 때문에 욕심을 부리는지 무엇 때문에 최고이길 바라 겠는가 개구리 울음 소리에 나를 향해 잠드신 어머니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빛에도 내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각자도생(各自圖生)을 위한 유비무환 (有備無患)이 정답입니다. ㅡ 풍금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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