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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비 당신

무정애환 2010. 12. 17. 18:38

 

 

 

 

 

 

 

 

 
♣ 안개 비 당신 ♣ 霧洲 박 해 성 은빛 내 안 그려진 세상의 그림자 보이지 않은 굴레 겁 잡을 수 없는 그 무엇인가를 모든 것 던지고 싶은 심정인가 은반 위 서성이는 물보라 하염없이 눈망울 굴리며 혹시나 하는 마음 수평선 넘어 촉촉이 내리는 안개비 사이 바라보는 핫아비가 되고 말았습니다 볼 수 없고 닿을 수도 없이 아니 생각할 길조차도 없는 존재인가 볼 수도 닿을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어두운

 

그늘막 가려진 기도 이제는 어렴풋이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는 개 같은 당신 보이지 않는 외침 속 당신을 사랑하기에 내 안에 있고 당신이 내 안에 있기에 내가 존재하며 내가 존재하기에 당신이 있는 것입니다. 사진촬영/ 설난 문현숙 詩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