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郞 박상현 詩
누구나 가슴속 깊이
슬픈 이야기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때로는 고독에 몸부림치고
그리움에 한없이 오열하며
긴긴 밤을 지새 웁니다
그래도 날은 다시 밝아오고
해는 여전히 떠오릅니다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며
가슴속에 슬픈 이야기들을
차곡차곡 쌓아 갑니다
사랑하며 그리워하며
가슴속 슬픈 이야기들.
고독의 시인 *Lonely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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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獨 ~ 孤郞 박상현
비 내리는 밤,
나의 쓸쓸함은 새벽까지도
고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내 가슴을 짓누르고
외로움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은,
곧 허망임을 알게 된다
내 가슴은 울고 말았다.
孤郞 박상현 詩
차라리 목동이 되어
초원을 달리는 자유로움에
막힌 심중(心中) 확 뚫리니
그렇게 살라 했다
누군가 살며시 다가와
내 아픈 가슴 쓸어주며
그냥 잊고 살라 했다
뜨거운 눈물일랑 쏟지 말고
광활한 초원이 날 부르거늘
이 밤이 지나기 전에
모두 훌훌 털어 버리고
새 아침을 맞으라 했다
혼탁한 세상 안타까움에
가슴 답답하고 괴로우니
마음일랑 비우라 했다
새로운 세상이 올 때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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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孤獨 ~ 孤郞 박상현
추억 속으로
나의 고독을
잊어버리고
사진첩, 사진처럼
가끔은 한 번씩
회상해 보려 했는데
어느새,
고독은 내 가슴속 깊이
들어와 있었다
헤어날 수 없는
나의 고독.
내 인생의 빈자리 孤郞 박상현 詩
허전한 가슴에 눈물을 담으면
살아온 내 인생 그 세월에
또다시, 내 가슴속
대못 하나 깊이 박힌다
지나온 인생길 돌이켜 볼 때
통한의 눈물 하염없이
볼 아래로 흘러내리는데
다시 살 수 없는 지난 삶이여!
이제야,
내 인생의 빈자리가 너무 큰 것을
내 영혼이 너무나 피폐한 것을
깨달은들 무슨 소용인가
곧, 가야 할 때가 다가오는데
저 하늘나라로 돌아가야 하는데
후회의 내 인생, 서글픈 지난 삶!
통곡으로 텅 비어 버린 내 가슴!
새가 되어 날아갈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저 높은 하늘로 날아가고 싶어라
이 세상에서,
내 인생의 빈자리가 너무 아프다.
고독의 시인 *Lonely man* |
孤獨의 밤 ~ 孤郞 朴相賢
그리운 마음,
한 아름 토해내고
하염없이
울어 봅니다
적막한 밤,
찬 바람에
내 울음소리 실어
님에게 보내나
아무 대답 없고
창밖엔 하얗게
새벽이 옵니다
이런 밤이 계속되며
내 살갗
수분만 말라
물기 없이
메마른 이 몸,
허공만 맴돕니다.
그대 향한 그리움이
이리도 내 가슴을
아프게 멍들어 내는데
내가 갈 수도
또, 올 수도 없는 내 사랑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빛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네
흘러가는 세월속,
그 어느 세월에
그대 웃는 얼굴
나에게 보여 줄 수 있는지
나, 눈감은 후까지도
볼 수 없을 바에야
차라리 내 영혼 무덤가에
한 송이 꽃이라도
놓아 주면 좋으련만.
고독의 시인 *Lonely 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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