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공) Beautiful Things In Life.../정수년

이 밤의 흰 길. 쓸쓸한 밤의 허리짬을 어루만지며 흘러가는 한 줄기 흰 강물이여. 망망한 빛의 속살 깊이 회한의 차디찬 소용돌이에 빠져 그대 한밤에 깬 정신이 살아온 열 필의 하늘을 펼쳐놓고 벗은 발로 건너가고 또 건너간다. 어느 길과 다시 만나 가물거리는가, 그대 어둠 속에서 눈을 감으면 눈썹 끝에 그렁히 고여드는 이 밤의 흰 길. 그대의 길 한 곁에 놓여져서 없는 듯이 발에 스치는 나의 숨소리, 길섶 마른 풀잎에 묻어 바람에 불리는 나의 손이여. 1.아리랑 (Arirang)    2.空 (Emptness)    3.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Beautiful Things In Life)    4.진추유희 (A Play At Jinjoo)    5.포천 이야기 (A Pochun Story)     6.그리움 (Nostalgia)    7.한오백년 (The Long Five Hundred Years)   8.어린왕자 (The Little Prince)    9.여행길 (Trip Road)    10.Walking In The Rain  11.진달래(Azalea)   12.기도 (Prayer)    정수년 앨범.... " Beautiful Things In Life " 空" (공)  슬기둥과 KBS 국악관현악단을 거친 정수년의 이번 앨범은 국악 작곡가 이준호와 강상구, 재미동포 작곡가 겸 재즈 피아니스트 제니 최, 재즈 피아니스트 양준호 등 실력파 작곡가들과 손을 잡고 한국적 뉴에이지 음악의 효시를 이루어낸 음반이며. 이제까지 국악과 양악의 만남이 단순한의미에서의 일회성 크로스오버 위주였다면 이 음반은 오로지 해금을 위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영화 ‘꽃잎’, 드라마, 광고 배경음악에서 들려오는 해금 소리의 주인공은 십중팔구 정수년의 연주이며, 무척 세련되어 있으면서도 전통의 맛을 잃지 않아서 좋습니다. 정수년의 해금연주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되고, 이 연주는 우리가 알고있는 "진주난봉가"를 편곡해서 만든 것입니다 중간부분은 재즈적인 느낌을 살려서 당김음과 엇박자를 통해 신선함을 주고 있습니다.   ▲ 이어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