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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외로운 사람들이다/셀레 김정선

무정애환 2011. 1. 3. 14:00




    두가 외로운 사람들이다
      詩. 셀레 김정선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각각 다르다
    행복하거나 즐거울 때나
    슬프고 우울할 때에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도
    모두 다르다
    삶의 방법이 다른
    우리가 모두 
    외로운 사람임에도
    누군가에게 들킬 것 같아
    자신의 그림자 속에
    숨겨 놓는다
    외롭 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
    그리워 한다는 건
    보이지 않는 바람 한 조각 
    내게 남아 있다는 것
    저 하늘의 모래알 만큼
    반짝 이는 별들의 눈시울처럼
    겨울 강가에서
    혼자 흔들리는 갈대처럼
    때론 울고 때론 흔들리는
    모두가 외로운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