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쯤~ 겨울
문경(점촌)을 출발하여 서울갈때 직통을 타지 않고
충주를 경유해서 중간중간 들렸다 가는 버스를 탓다.
문경 정류장에서 곱게 단장한 할머니 세분이 타셨다
얼른보아 비슷비슷한 연세이신데 ~
시외버스가 수안보 터미널에 11시가 다되어 잠시 정차할때
문경에서 타신 세 할머니 중 한분이
서열상 중간 할머니가 잠시 내리시더니
자판기에서 커피을 뽑아서 하나는 입에물고 두잔은 양손에
한잔식 들고 버스에 오르며서~~
헤이고오~ 숨을 고르며 언니 콥피 잡사
왕할매 :~ 반가운 표정으로 이기 내해라 하며 커피를
건네받는다..
??한모금 너무 뜨거워 아직 맛을 모르는듯
~ 금이 울마라?
중간할매:~ 한꼬뿌에 삼백언하데
왕할매:~ 디기 비싸내 순간 왕언니 표정이 일그러진다
그키 비싸기 바다쳐먹고 이키나 씨구와여
아마도 불랙커피를 뽑아온듯
중간할매:~ 민망스런 표정으로 씨구우만 고만 잡사
동상은 우때여
막내할매:~ 어디서 들은말은 있어서
씨구운기 몸엔 조타 카든데
달구리 삐다구 바람들어 오는거 나을라는가..
출발하는 버스
흩어지는 빗방울에 차장너머로
왕할매:~ 차장너머로 휴게소를 응시하며
억울한 표정으로
연신 거피잔과 휴계소를 처다보며
배라처먹을 놈들~~
비락맞을 놈들 ~~
너삼 갈기 쪼매 타주고 삼백언이라니~`
삭가루 라도 뿌리주던가.
삭막 스러워가는 세상을 아쉬워 하는것 같았다.
( 통역 필요 하신분 니플 다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