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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사랑의 영혼으로

무정애환 2011. 2. 20. 16:26

마른 사랑의 영혼으로 / 바람속으로 천근바위 사랑의 굴레 깃털날리듯 바람따라 낙엽지듯 계절따라 보내니 세월 묻은 하늘가 흩어진 구름만 더 높구나 뿌리같은 미련 속깊이 삭인 대지 가르며 깊은 강물 억새풀 사이로 숨죽여 흐르고 너 없고 나 떠나는 솔잎마저 퇴색한 언덕 위 별똥비 내렸던 운명이란 지독한 인연의 끈 서로 놓아야했던 사연 비 젖고 쌓인 눈 녹으면 이름모를 야생화로 피어나 산새들 노래 소리에 기억될까 마른 사랑의 영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