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설화 박현희님 글

그대 없는 하루는

무정애환 2011. 5. 2. 14:11


그대 없는 하루는 / 설화 박현희
일각이 여삼추라 했던가요. 

그대 없는 하루는

왜 이리도 길고 무의미한지

하루가 한 달처럼 길게만 느껴지네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그 맛을 모르겠고

재미있는 쇼프로나 인기 많은 드라마도

내겐 아무런 흥미가 없네요.

그대 없는 하루는

온 세상이 텅 비인 것처럼

외롭고 공허할 뿐만 아니라

아무런 삶의 의미도

즐거움도 찾을 수가 없군요.

오직 그대 한 사람만이

내 곁에 없을 뿐인데

이렇듯 허전하고 공허한 걸 보면

아마도 내 삶의 의미는

바로 그대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