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기다리는 밤엔
글 / 금수강산
꽃잎이 사르르 소리없이 져가는 밤엔
당신 기다림으로 떨리는 가슴은
설레임이 되고 아득히 몰리는
안개속을 혼자서 헤메이다 지친답니다.
수많은 밤들을 당신의 속삯임이
귓가를 맴돌아 잠못드는 밤엔
그리움의 잔영이 나를 감쌓고
푸른 달빛 떨리는 소리 들어야 한다오.
언제나 기다림은 나를 잡고
놓지를 않아 온밤을 안개속을
헤메이다가 달지는 소리에 놀라
울먹인다오.
얼마나 기다려야 오시는가요.
사르르 사르르 꽃지는 소리는
끝이 없고 온밤을 지세우는
멍든 가슴은 과일에 단물고이듯
무거워 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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