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에서 첼로의 선율에 젖어
글 / 금수강산
꽃들이 말해야할 봄을 구가하는 언어는 곤지암의 밤하늘에 첼로의 웅장한 선율이 잡아 간다오.
이제는 돌아올 그 님의 둔탁한 음성도 아닌 꽃을 깔고가는 빛의 소리는 내 영혼을 감쌓고 보내버린 아쉬움에 가슴 저미는 남아야 하는 연민입니다.
봄밤에 취해서 술한잔 기울일 님들의 서린 가슴마다 흐르는 눈물은 첼로의 향기고운 목소리로 채워 주나요.
송이로 피우는 봄꽃의 언어는 전원의 넓은 뜰에 하얀 모시 수건 손에 쥔 저마다의 가슴 가슴 스미는 선율에 젖어 든다오.
바람이 불어도 꽃지는 소리가 들려도 선율에 고이는 버리고 살아온 날들의 회안이 차래 차래 엉키어 온다오.
봄밤은 깊어가고 봄을 가는 나그네 구름이 머무는 곤지암의 하룻밤은 기데일 언덕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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