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錦 繡 江 山 님 글

외로움이 시리도록

무정애환 2011. 5. 6. 23:18
 
 

     

     

    외로움이 시리도록

     

    글 / 금수강산

     

     

    봉오리 티우다 어데로 놀려나간

    작은 요정들의 지껄임이

    조용해진 시간엔 라일락 사르르

    눈물 뿌리듯 져간답니다.

     

    간들거리고 살아온 지난 날들의

    구슬픈 추억이 칠흑같이 밀려오고

    감추고 살아온 버린 향수마져

    고개를 들어 외로움이 시리도록

    밀려 듭니다.

     

    꽃대에 입데고 불어본 나팔은

    그 소리마져 님의 목소리로

    감기어 든답니다.

    구슬픈 소리는 가는곳을 모르고

    시리도록 들어야 하는 꽃지는소리에

    외로움이 칠흑같이 무거워 진답니다.

     

    서리 서리 서러운 끝모를 하소연은

    꽃잎에 실리울 올 당신의 모습인가요.

    외로움이 시리도록 가슴에 엉키는 날엔

    언제나 흐르는 눈물은 누가 닦아

    주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