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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허무에 잔을 들고

무정애환 2011. 6. 17. 23:33


 

기다림의 허무에 잔을 들고 賢 노승한 꽃망울 활짝 열어 임 오시는 길목 바라보며 오매불망 임 소식 기다림에 목이 메어 꽃잎에 이슬 열리고 방울방울 설움에 북받친다 앞산의 공동묘지 북망산천 멀다 하나 지척에 두고 바라보는 마음 서글픔에 젖어 고독의 독배를 마시어 무심한 마음에 잔을 마셔본다 화무십일홍이요 젊음은 촌각이요 북망산천 인간사 반세기거늘 있다한들 얼마 있고 가진 들 얼마나 가졌는가 가는 길 외길 장삼 한 벌 펄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