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설화 박현희님 글

사랑할수록 더욱 외로운 것은

무정애환 2011. 6. 24. 18:54

 

 

사랑할수록 더욱 외로운 것은 / 雪花 박현희 

흔히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오직 나만이 갖고 바라보며

사랑하고 싶은 욕망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감정일 테지요.

몸이 원하는 수분을

제때에 충분히 공급해주지 않으면

우리 몸은 심한 갈증을 느끼듯이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고 싶은

간절한 열망을 온전히 채울 수가 없기에

사랑할수록 더욱 외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사랑에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으로 말미암아

늘 고독이란 그림자가 따르게 마련이지요.

심한 갈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부족한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하듯이

사랑하면서 느끼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 약은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의 따스한 보살핌과

정성어린 사랑의 손길뿐이겠지요.

그러나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내 안에 가두려 하지 마세요.

세상 누구도 당신이 가질 수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라 해서

그 사람의 모두가

온전히 내 것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