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쉼터*~♣/그때그시절(향수에젖어)

정 윤희

무정애환 2011. 7. 24. 02:51

 


.

정윤희.

 

추억 속에 묻힌 그녀의 이미지들을 한 번 올려봅니다.

형님들은 잘 기억하실테지요....

 

1980년대 초 중3 학창시절 개교기념일을 맞아 정윤희가 주연을 했던

'77번 아가씨'를 본 기억이 납니다.

3류극장이었던 대구의 2본 동시상영관 칠성극장에서 봤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당시에 아저씨들이 영화보며 담배를 막 피웠다는....^^ 땅콩과 오징어 캬라멜 따위를 팔던 아이도 있었고...

 

때로는 미성년자 관람불가임에도 친절히 들여보내 주셨던 매표소 아저씨....

ㅎㅎㅎ 부끄럽지만 그때의 기억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007나를 사랑한 스파이'도 그무렵 본 것 같습니다.

로저무어의 미소에 웬 여인들이 그렇게도 잘 넘어가는지...ㅋㅋ

덕분에 베니스나 이집트의 풍광을 즐겁고 경이롭게 보고 또렷이 각인이 되어  평생 저의 방랑에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그럼 오랫만에 정윤희의 모습을 감상하시길....

 

 최초로 여인의 나체를 보았던 영화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인데 학교에서 오전반만 하고 본 문화교실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정윤희의 뒷모습 전신누드가 나오드군요.....충격과 경악....그러나...그래서...너무나 오랜세월 기억이 난다는...ㅎㅎ

반공이 윤리를 앞서는 시절이었기에 가능한 이야기....

 

 최불암, 이대근 아저씨....ㅎㅎ 이 영화는 제목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대근 아저씨와 열연했던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라는 영화는 당시 매우 파격적인 소재로 유명했습니다. 1980년 대종상을 휩쓴...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이렇게 다른이의 과거를 통해 느낍니다.

 

 에잉...한진희 아저씨...

 

 사미자 누님...^^

 

 비키니에 승마를....이영화의 제목은 모르겠습니다.

 

 당대 청춘배우들이 총출연한 '청춘극장'....출연진의 면면이 대단합니다.

 

 

 김진규 등이 출연했던 그 유명한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 중 한진희와 함께....

 

 ...

 애마부인시리즈로 유명한 정인엽감독의 '꽃순이를 아시나요'.......영화광고 카피수준이 좀 깹니다....이때부터 에로영화가 애로영화가 된듯...ㅋㅋㅋ

김추련이라는 배우는 묘한 서정을 불러일으키는 개성파였다는 기억이 납니다. 제가 좋아했던 하명중감독...배우로도 대단했던.....

 

 .............

 당대 최고흥행작 '겨울여자'의 김호선감독과 함께한 작품

수많은 에로영화에도 출연한....

 어쩌면 장미희와 유지인과는 다른 세계관에 사로잡힌 배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래는 다양한 언론사진들과 영화 캡쳐들...

 

 

 

 

 이 무렵부터 부인시리즈가 유행했나요....? 아니 자유부인때 부터 생각하면 부인시리즈는 상당히 역사가 깊네요...

 

 이영하라는 배우....요즘 코믹하게 티비에 많이 나오지만 80년대 초 만해도 대단히 다양한 여배우와 열연했던 배우입니다....

하....장미희와 정윤희라...대체 누굴 버릴 수 있겠습니까? ㅋㅋㅋ난 그때처럼 지금도 정윤희를 선택할 듯 ...ㅎㅎ

 

 정윤희를 국제적 스타로 만들어준 바로 그 문제작.....한국 최초로 근친을 다룬 영화였지만 현대가 잃어버린 낙원의 순수를 그려낸 영화...랄까...? ^^

 

*정윤희출생 1954년 6월 4일, 경남 통영시 (이제 예순이 다 되어가네요... ㅠㅠ)

데뷔 1975년 영화 '욕망'

수상

1981년 제19, 20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목 마른 소녀 / 정윤희
 
 
 
어릴 때 꿈을 꾸었지
 
사랑이 싹트는 꿈을
 
언제 부턴가 그 꿈에 사는
 
아 나는 목마른 소녀
 
 
 
그리고 꿈을 키웠지
 
사랑이 꽃 피는 꿈을
 
언제 부턴가 그 꿈을 먹는
 
아 나는 목 마른 소녀
 
 
기쁨이 넘칠 땐 춤 추는 아이
 
슬픔에 겨울 땐 한 마리 사슴
 
그렇게 사랑을 했지
 
 
눈물도 그 때 배웠지
 
아무도 모를 나 만의 애기
 
아 그건 사랑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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