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고독하다
시처럼 살면서
시처럼 그리움만 가득 안은
시인의 몸뚱아리에선
고독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어디 고독 뿐이랴
돌덩이처럼 내려 앉은
그 외로움의 무게는
어찌 감당할까
고개 돌려
잠깐만 옆으로 봐도
기쁜 것 보다 슬픈 것이
눈이 더 많이 보이니
신발 끈 풀고
밖에 나갈 생각도 않고
방구석에 쳐 박혀
고독의 냄새만 풍기는가 보다
시인은 고독하다
탁배기 한잔에
겨우 글 한줄 쓰며 허허 웃는
시인은 정녕 고독한 존재구나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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