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고독
시:김정래
새벽 공기는
내 방안으로 들어와
날 한번 휘감아 돌고는
방 구석에 가서 쓰러집니다
이 시간 무심코
흐르는것 같지만
난 절대 고독의 연못에서
숨쉬기 조차 힘든
이 시간을 버티고 있습니다
별이 떨어지고
달이 도망을 가는
내 새벽의 고독은
마치 한 겨울 차가운
아스팔트 위를 뒹구는
낙엽과도 같이 슬픕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 자리하지 않은
나 만의 이 시간이
당신의 숨소리 조차 그립습니다
이슬 풀잎에 내려 앉아
부드럽게 애무하는
내 고독의 새벽이
당신 그리움만 가득합니다
정래 김정래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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