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시인 김정래님 글

부르고 싶은 이름

무정애환 2011. 9. 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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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 싶은 이름

                                                 시:김정래


소리내어
부를 수 있는 이름이라면
아직 사랑이
남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사랑하면서도
소리내어 부르지 못하는
당신의 이름은
새벽 까만 어둠속에
묻어버렸습니다

그리움 때문에
보고픔 때문에
지금 당신 향한
나의 마음은 견딜 수 없이 아픕니다

내가 아프면
당신도 아프겠죠
내가 그리우면
당신도 그립겠죠

소리내어
불러보고 싶은 이름
숨이 막히도록
안고 싶은 당신의 가슴

자꾸만
가슴에 쌓여지는
당신 향한 애절한 연가를
이 밤에 또 불러봅니다
당신 이름도 불러봅니다



정래
  
김정래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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