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음악산책 ···♣/♬개인 여자가수 가요음악♬

한계령 / 양희은

무정애환 2011. 9. 26. 21:48

세상일이란게 다 마음먹기에 따라 천국이 되기도 하고 지옥이 되기도

한다지만 늘 즐거운 마음으로 살기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사는게 외롭고,힘들고,지겨울때 술을 마시고 음악을 듣게 되나 봅니다.

지난 여름 신통한 소득도 없이 돌아 다니느라 휴가도 못가고 바쁘게 지냈는데 .. 

이번 가을엔 한계령을 지나 동해안을 여행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빠른 길을 두고 일부러  먼길을 돌아서 가야 하겠습니다.

<한계령>은 시인과 촌장의 하덕규가 1985년에 만든 노래입니다.

전두환 아저씨가 통치하던 시절이라 당시의 암울했던 분위기(그렇게 생각안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와 맞물려 허무하고 무기력한 느낌을 주던 노래입니다. 

요즘도 왠지 모르게 허탈하고 허전한 마음이 들때면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양희은(1952-  ) 

 

 

 

 한계령 / 양희은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 버리라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