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시인 김정래님 글

비 오는 날의 오후

무정애환 2011. 11. 11. 17:52

  
비 오는 날 오후  
허기진 배 
탁배기로 달래고
내리는 비 보며 텅 빈 집에 혼자 있으니 
외로움이 물밀듯 밀려 오네
웃었다가 울었다가
거울에 내 얼굴 비춰 보니 
거무튀튀한 몰골에 
윤기 조차 하나 없다
그래서 또 마신다 
그리워서 한 잔 
외로워서 한 잔
한 모금씩 마셔대니 
외로움 보다 
그리움이 더 커지누나
술 김에 잠이나 자 볼까 
그러면 그리운 이 만나지려나  ..... 
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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