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시인 김정래님 글

너무나도 그리워서

무정애환 2011. 11. 12. 16:40

 
너무나도 그리워서 
 
사랑하는 그대여 
종일 구름 낀 하늘에 
슬픈 바람은 왜 이리도 부는지  
가야 할 때를 아는 낙엽도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땅바당을 뒹굴고 있습니다 
낮에도 그렇지만  
밤이면 더욱 찾아오는 
그대 아련한 그리움 
그 그리움 때문에 
언제나 서러워지는 나....
우리가 전생에 무엇이 었길래
먼 별이 되어
바라 보아야만 하는지
깊은 시름 감당 조차도 힘이 듭니다
내 사랑 그대여
꿈 속에서만 만날 수 밖에 없는 우리 
내 눈물도 이제 지쳐 말라 버리네요 
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