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지 못한 편지 :그리움/토담 박두열
(낭송:고은하)
당신 너무나 그리워
미치도록 보고 싶습니다
바람 등에 업혀
지나가는 자리마다
하얀 눈물 뿌리고
가슴에는 쏟아 내지 못한
그리움만 가득합니다
달밤이면
새하얀 목련꽃잎 위에
내 눈물로 벚꽃잎 하나 띄워
별빛 길잡이 앞세워
당신께 부침니다
오늘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구름에 가려진 달을
원망은 하지 않으셨는지요
봄밤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잎이 당신을 향한
내 눈물인 줄 아셨는지요
이 밤이 다 하고 나면
새벽이슬 떨어내고
첫날밤 지낸 새색시 얼굴처럼
온 산을 불태우는 진달래꽃 잎으로
밤새 타고 타서 하얗게 변해버린
내 가슴 당신이 보기 전에 숨김니다
기다림으로 지친 병든 내 모습
당신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
오늘 또 하루
나를 부르며 오실 당신께
나 그동안 아파하지 않고
웃으며 기다렸다고 ...
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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