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전’ 그 자체를 잘 보여주고 싶었다.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한국전쟁에 대해선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아니야? 라는 선입견이 사라졌다.
기존 전쟁영화와 차이점은 이 영화는 전쟁영화가 아니라 전장영화라는 것이다.
실제 전쟁터에 들어선 것 같은 생생함, 그저 볼거리로 소비되는 것만이 아닌
그 때 그 곳의 상황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공감을 안겨주는 영화이길 바란다”
- 장훈 감독
“한국전쟁이 1950년 6월 25일 시작해서 1953년 7월에 끝났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얘기다.
그러나 모든 기록은 1951년 1.4후퇴와 휴전협정으로 끝나버린다.
2년 2개월간의 기나긴 휴전협정 중 일면 어마어마한 공방전이 있었다.
백마고지가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의 다른 이야기는 없다. ‘
한국전쟁이 어떻게 끝났는가’ 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고지전>은 한국전쟁의 끝 이야기이다.”
- 박상연 작가
한국 전쟁영화의 새로운 도전
1950. 6.25 시작이 아니라 이번엔 1953. 7.27 끝이다!
1950년 6월 25일 평온했던 일요일 새벽 4시... 로 시작되는 기존의 전쟁영화와는 다르다!
영화 <고지전>은 전쟁의 한복판에서 시작해 미처 다 기록되지 못한 전쟁 속의 또 다른 전쟁,
우리가 몰랐던 한국전쟁의 마지막 전쟁을 조명한다. 무려 37개월간의 내전,
국가간의 영토분쟁이 아닌 단일전쟁으로 400만 명이라는 최다 사상자로 기록되는 비극적인 전쟁.
그 400만 명의 사상자 중 300만 명이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중 중부전선의
‘고지쟁탈전’에서 희생되었다는 것은 그간 어떤 전쟁영화에서도 주목하지 않았던 것.
<태극기 휘날리며>의 형제애, 최근 <포화 속으로>의 어린 학도병들의 전우애 등 전쟁영화들이
보여 주었던 전쟁 속 가슴 뜨거운 드라마들이 있었다면 영화 <고지전>엔 ‘고지전투’가 있다.
휴전을 목전에 두고 영토 1cm를 위해 하루에도 3~4회 고지의 주인이 바뀌어야 했고
사람목숨으로 버텨야 하는 공방전을 위해 사상자수만큼 끊임없이 보충병력이 투입되어야 했던 마지막 전쟁
‘고지전’. 2011년 여름 우리가 몰랐던 한국전쟁의 운명을 결정지은 마지막 전쟁 <고지전>이 시작된다.
충무로 블루칩 장훈 감독, 박상연 작가, 대한민국 최고 제작진 및 출연진
가장 주목 받는 그들의 새로운 도전!
할리우드 흥행시리즈들의 파상공세, 한국영화 대작들의 대거 개봉 등 올 여름 성수기 극장가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그 가운데 국내 영화계에서도 가장 궁금해 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고지전>이었다. 우선, 뻔할 것 같은 상황과 구조 속에서 결코 뻔하지 않은 드라마로 연타석 흥행을 만들어
내 충무로 블루칩으로 우뚝 선 장훈 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의 원작을 맡아 2000년대 첫500만 돌파
흥행작의 기틀을 만들고 최근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안방극장까지 점령한 박상연 작가의 만남이 흥미롭다.
장훈 감독은 ‘두 손 두 발 다 합쳐 네 발로도 올라가기 힘들었던 그 곳’,
‘배우들도 카메라도 얼려 버린 추위와 잠시 서 있기도 힘든 고지’를 현장에서 겪으면서
전쟁이 오락으로 소비되는 기존 전쟁영화와는 분명 달라야 한다는 확신을 가졌다.
이런 장훈 감독의 연출의도와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 및 출연진들의 내공이 더해져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후 고정화된 전쟁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넘어선 <고지전>만의 특별한 비주얼이 탄생됐다.
그간 ‘고지전’이라는 특수한 배경을 주무대로 한 영화가 없었듯
이번 영화에서는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은 없을 것 이다.
은폐, 엄폐도 없다! 오늘 빼앗기면 내일 빼앗는다!
총소리보다 강렬하고 화약냄새보다 사람냄새가 더 진한 휴먼대작
어떤 장르 속에서도 사람의 이야기를 녹여내는 장훈 감독이 ‘전쟁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에
많은 영화 관계자들은 제작 전부터 관심을 보냈다. 특히, 영화 <고지전>은 한참 진행 중인
전쟁의 한 복판을 조명한 것이 아니라 1951년 휴전 협상을 시작한 이후, 모두가 전쟁을 멈춘 그 때에도
단 한 순간도 전쟁을 멈출 수 없었던 최전방 ‘고지’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기존의
‘전쟁 영화’들과는 다른 ‘휴머니즘’이 진하게 묻어나는 영화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교착전이 멈추지 않는 곳, 은폐 엄폐 같은 기본적인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 밀고 올라갔다 내려왔다를 반복하면서 나무도 풀 한 포기도 남아 있지 않은 헐벗은 산...
숨을 곳 하나 없기에 그만큼 죽을 확률도 높은 그 곳에서 총에 맞을 줄 뻔히 알면서도 몸으로
밀어 부쳐야 했던 산악 고지쟁탈전 <고지전>. 바로 그 곳에서 그 어떤 전쟁영화보다도 가슴 뜨거운 드라마가
시작된다. 특히, 고지라는 고립된 공간과 끊임없는 전투 속에서 그들만의 비밀을 갖게 된 남북한 병사들의
숨겨진 이야기는 총소리, 포화소리 보다 강렬하고 화약냄새보다 더 사람냄새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고지’라는 절체절명의 특수한 상황,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은 없다!
촬영기간 중 1만 4천 여명 인원 투입, 4만 5천 발의 총알 사용
휴전을 앞둔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 <고지전>. 한 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치열함은 영화 속에서
사용되었던 인력과 화력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한 장면을 촬영할 때마다 적게는 몇 십 명,
최대 400여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되었다. 어떤 장면이든 기본적으로 30명의 스턴트맨이 현장에 상주할
정도의 스릴감 넘치면서도 규모감 있는 전투 장면이 영화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대규모 전투 장면 촬영 시에는 스턴트맨만 150여명이 동원 되기도 했다.
이러한 인력이 소화하는 화력 역시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폭파 장면을 위해 실제 총기 61정,
모형 총기만해도 500여정이 사용된 것 외에도 다이너마이트 240kg, 뇌관이 2만 4천 발이 극 중
전투 장면을 위해 쓰였다. 이는 영화 촬영 기간에 동원된 인력 1만 4천 여명이 총알 4만 5천 발을
사용한 것으로 치열한 전투 장면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그 어떤 영화보다 진실에 가까운 <고지전>만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고지전 (고지쟁탈전)
하나의 고지를 점령하는 것은 인근 30~40km 의 지역을 점령하는 것과 같은 의미
종전이 아니라 휴전이라면 고지 점령은 영토를 확정하는 것
은폐할 곳도 없고 사람목숨으로 밀어 부쳐야 하는 무조건적인 희생을 의미하는 특수전
백마고지 전투는 실제 하루에도 3-4회 주인이 바뀌는 가장 치열한 접전으로 기록
애록고지
통칭 애록고지로 불리우는, 반경 2.5km 정도의 아주 작은 고지
인근 금화, 용성 30~40km를 커버하는 전략적 요충지
극중 휴전협정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반드시 점령해야 하는 정치, 군사적 요지
실제 한국전쟁에서는 피의 능선, 펀치볼, 단장의 능선, 949고지, 크리스마스전투, 백마고지,
포크찹고지, 후크고지, M-1고지, 베티고지 등 실제 각 고지들에 붙여진 별명들이 있었음
악어중대
동부전선 10사단 3연대 1대대 1중대
1950년 8월, 사상 최악의 포항전투 당시 유일한 생존부대로 ‘악어중대’는 별칭
휴전협정의 시작과 함께 최전방 애록고지에 배치되어 동부전선 최고의 중대로 불려짐
[ Production Note ]
7개월간 전국 100여 개의 산을 샅샅이 뒤져 찾아낸 ‘백암산’
해발 650m 산 전체를 전쟁터로 세팅한 블록버스터급 자연 세트장, 애록고지!
4개월 동안의 상주, 세팅 기간만 2개월 반이 달해!
철저한 고증으로 한국전쟁 당시의 고지 전장 모습을 완벽 재현해 낸 영화 <고지전>. 황량하다 못해
웅장하기 까지 한 영화 <고지전>의 고지는 관객들에게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전쟁 당시 고지전투의 치열함을
느끼게 한다. 제작진은 ‘전쟁터’인 동시에 ‘전쟁의 슬픈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촬영 전부터 제주도, 울릉도, 독도, 마라도 등 섬과 국내 주요 국립공원을 제외하고 전국 모든 100여 개의
산들을 샅샅이 뒤져 2009년에 실제로 큰 산불이 났었던 해발 650m의 경상남도 함양 ‘백암산’이라는
최적의 촬영지를 찾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오랜 정성 끝에 찾아 낸 백암산은 산세가 너무 험하여
촬영 장비를 올릴 수도 사람들이 똑 바로 서 있을 수도 없을 정도로 가팔라 이 산을 본 제작진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장훈 감독과 무술팀의 끈질긴 설득으로 제작진은 이 곳에서의 촬영을 결정하였고
미술팀과 세트팀은 백암산을 철저한 고증에 따라 완벽한 한국전쟁 당시의 고지로 탈바꿈시켰다.
실제에 가까운 고지를 만들기 위해서 세트팀은 4개월 동안 상주하면서 제초 작업부터 시작했다.
고지에 흩어져 있는 나뭇가지, 돌마저도 위험할 수 있어 세심한 수작업이 필요했고, 순수하게 세팅하는
기간만도 2개월 반이 걸리는 작업이었다. 제작진의 숨겨져 있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영화 <고지전>에서
더욱 리얼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고지전쟁’을 완벽 구현하기 위한 철저한 고증
30명의 최정예 아티스트들의 전쟁만큼이나 치열했던 작업으로 리얼함 구현
영화 <고지전>은 최초로 조명하는 ‘고지전쟁’을 그린 작품. 그래서 의상, 소품 어느 하나 함부로
다룰 수가 없었다. 장훈 감독과 류성희 미술감독은 평지의 전쟁에 비해 ‘고지전쟁’에 대한 자료수가
턱없이 부족했기에 참전용사는 물론 귀순용사까지 총동원, 당시의 리얼리티를 재현하기 위한 고증에 가장
크게 신경을 썼다. 단순한 전쟁의 일면을 보여주기 위함보다 그 상황으로 인한 병사들의 감정선, 드라마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초석이었던 것. 가파른 경사에서 터진 느낌, 오래된 느낌, 새로 만든 느낌 등을
만들어내야만 했다. 때문에 류성희 미술감독은 미술을 전공한 아티스트 30여명의 소수정예 그룹을 구성,
실제 ‘고지전’ 당시 수많은 병사들이 하나의 산등성이에서 진지를 만들었듯 각종 벙커와 참호, 교통호
세트 등을 만들어냈다. 이 작업에서도 일체의 장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손으로 땅을 파고 길을 내는 등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완성해 내 보는 이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극 중 병사들이 입은 군복 역시 철저한 자료조사를 통해 만들거나 당시 사용했던 군용품들을 직접 공수해
오기도 했다. 이러한 작업들을 거쳐 영화 속 각종 에피소드에 적용시켜 당시 병사들의 모습처럼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시대극에서 ‘고증’이 중요하지만 영화 <고지전>은 아직 당시의 경험을 간직하고 있는
생존자들이 있는 ‘한국전쟁’을 제대로 그려보겠다는 일념 하에 작업되어 이에 임하는 제작진들의
‘고증’에 대한 강박은 또 다른 것일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적은 인민군도 전쟁도 아닌 험난한 지형!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촬영 기법,
지상과 지하를 잇는 ‘가마샷’& 700M ’전봇대 와이어 샷’ 탄생!
사람도 가만히 서 있기가 힘든 곳, 장비들을 올리기조차 힘든 곳, 게다가 일광(한 낮의 태양광)을
통제하기가 가장 힘들었던 곳. <고지전>을 만드는 제작진이 싸워야 할 상대는 바로 ‘고지’였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90도에 가까운 가파른 경사를 가진 백암산은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는 장소로써는 최적의
공간이었지만 촬영을 하기에는 여간 힘든 곳이 아니었다. 특히, 고지 위를 오르고 굴러 떨어지는 등의
모습이나, 또 교통호 사이를 뛰어 다니는 병사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 내기 위해선 기존의 장비 만으로는
불가능했다. 심지어 국내 최고의 와이어캠 업체도 “이 곳에선 촬영이 불가능하다.”라며 고개를 절래 흔들었을
정도. 이에 <고지전> 제작진은 그립 팀에 의뢰하여 <고지전>을 위한 특별한 촬영 장비들을 준비하였다.
<고지전> 제작진은 고지의 꼭대기와 고지 아랫부분에 전봇대를 설치하고 와이어 캠을 설치하여, 경사면을
오르는 병사들과 충돌하지 않고 아주 가까운 위치에서 촬영하여 실감나는 영상이 탄생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전투 장면 중 교통호 사이를 뛰어가는 병사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하여 거꾸로 매달린 가마와
같은 모양으로 제작된 일명 ‘가마 캠’을 만들어 네 명의 촬영팀(그립팀)이 참호 밑을 뛰는 병사들과 함께
뛰며 촬영하여 그 모습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었다. 이러한 제작진의 땀과 열정으로 탄생된 <고지전>은
험난한 지형이라는 적과 싸워 이긴 덕분에 더욱 리얼한 영상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지를 위한 특별한 장치는 없다! 공식적인 훈련 기간만 5주!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단역 배우들까지 참여하는 실제 군사 훈련 진행!
<고지전>에서는 출연진들 모두 몸 숨길 곳 하나 없는 고지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산을 올라가는 긴박감을
표현해 내야만 했다. 험난한 지형을 오르기 위한 특별한 장치가 없기 때문에 오롯이 힘으로 고지를
오를 수 있게 체력을 단련시키는 트레이닝이 매일 진행되었다. 또한 뛰면서 엎어지고 구르면서 다시
총 짚고 사격하는, 실제 군대에서 진행되는 훈련이 촬영 전 기간만도 5주간 계속되었다. 이 밖에도 실탄
사격장에서 총을 직접 쏘면서 <고지전>만의 전쟁터에서 느끼는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후에는
트레이닝장에서 모형 총을 가지고 그 감정을 지속시키면서 리얼리티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이는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뿐만 아니라 스턴트 배우는 물론 악어중대원을 맡은 30명의 단역 배우들까지도
무조건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다.
크랭크인 이후에도 언제 어디서든 다칠 수 있는 위험 천만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다. 적게는 몇 십 명, 최대 300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되기도 하는 상황에서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었던 것. 이에 촬영 들어가기 하루 이틀 전에는 시간을 내서 무조건 리허설을 진행했다. 전쟁 영화라는
특수성 때문에 특수효과, 조명, 촬영, 미술팀이 세팅되는 2~3시간 동안에도 배우들은 쉬지 않고 재차 동선을
재확인하고 합을 맞췄다. 이에,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촬영을
마치며, 최고의 에너지와 감정까지 살리는 장면들이 탄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