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수의 터미널
행복했던 사연들을 낙엽처럼 싣고
기약없이 멀어져간 서러운 여인아
잊으리라 다짐하며 눈을 감아도' 돌아서니
그자리엔 허망한초상 주간지에 표지던가 애수의 터미널
영롱했던 나날들을 쇼핑백에 담고
꿈결인듯 사라져간 서러운 여인아
다시보니 미련스레 발돋음해도
차창마다 비치는건 낮선얼굴들
담배연기 목메이는 애수의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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