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 임진강
풀피리 꺾어 불면 물새도 노래하던
옛이야기 속삭이며 흐르는 임진강아...
노 젓던 뱃사공은 어디로 가고
쓸쓸한 나룻터엔 배만 떠 있나...
울지 마라 물새야...울지를 마라...
세월가면 임도 오겠지...
풀피리 꺾어불면 산새도 노래하던
울지 마라 물새야...울지를 마라... 세월가면 임도 오겠지... 옛이야기 모르는 채 말 없는 임진강아...
휴전선 바라보며 목이 메이는
한 많은 그 사연을 너는 알겠지...
저 기차는 끊임없이 기적소리는 울리는데 아무 반응도 없다
한많은 임진강
자유로 철조망
그렇게 그냥 철조망이다
군대생활하던 시절
부대의 담벼락의 철조망
철조망 밖을 그리워했다
거긴 나만의 시간이 있고
나라를 지키는 의무도 덜하다
자유로를 달리면서
저 철조망을
부대의 철조망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오늘 처음 적진
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얼음이 꽁꽁얼고
강사이로 보이는 풀낙엽
지평선이 보이는가 하면
산등성으로 보이는 자연
계곡사이로 보이는 산림들
어느 하나 낯설지 않고
그냥 가면 갈수도 있을듯한데
갈수없는 곳이라는 것을 느끼니 서럽다
자유로를 따라 닿은곳이 임진각
가지못하고 있는 녹슬은 기차
기적소리는 음향으로 계속 울리는데
땅거미가 깔리면서 불빛이 줄을 선다
사람들은 하나둘씩 마지막 저 선에서
기념촬영이나 하며 기약을 하겠지?
다음에 오면은 갈수 있기를 희망하며
쓸쓸하게 돌아선다 아~~~~오열한다
저기 붙어있는 실향민의 글씨 아~~가고싶다
철조망사이로 불빛이 한줄로 이은것을 보면
저곳이 남방한계선인가 보다
북방한계선 남방한계선이 없어지는 그날은 올까
이념을 벗어나 자유왕래라도 하면서 살면 안될까
연평도 포격같은 것은없으면 안될까
오늘 이렇게 갈망하면서 처음간 임진각의
한많은 임진강이라는 말이 풀렸으면한다
한 많은 임진강
사연들이 줄줄이 메아리진다
처음 임진각을 가보았다 박순호씨와 함께한 임진각에서
저기 판문점에서 손하 본동을 넘어 개성으로 하여 평양 신의주의 압록강과
백두산의 천지 그리고 나진 두만강까지 가고 싶다
통일을 염원하는 제단에는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통일이되어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남기만을 바라면서.........
저 비석의 나의 조국~~~~~대한민국 말만들어도 울컥하는말이다
망향의 노래비도 있는곳이다
임진각 저 불빛은 북힌동포들이 밤바다 보고 그리워 하겠지......
막혀진 저곳에 쓰여진 한 많은 사연
그중에서 실향민이 쓴 아~~~가고싶다
아~~~그러며 오열을 하는 한 많은 저곳~~
나는 불빛이 너무 없어 인가가 안보이는데
남쪽의 밤거리는 내낮이니 더욱 애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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