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시 낭송

내인생의 간이역/ 글 : 호쿠마 (낭송 : 은송)

무정애환 2013. 2. 6. 00:07

 
내 인생의 간이역...

                                                             글 / 호 쿠 마                      
 


지지리도 힘든 여정
숨이 넘어갈 것 같은
내 인생 가는 길에 잠시 멈춰본다.

 

세월은
점점 멀어져 가는
기차 외 고동 소리처럼 사라지는데

무엇 때문에
손에 쥐려고 발버둥을 쳤는지
마음은 후회뿐이다.

 

저기 서 있는 기차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
적막이 나를 에워 싸고 있다.

 

흐르는 시간은
알 수 없는 고통을 주고
벗어나려는 나는 불쌍하다.

 


하루하루
또 다른 하루가
출발을 기다리는 기차처럼 저기 있는데......

 

외로움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한때는
눈에 눈물이 고일 때도 있었고
눈물의 의미를 알 것도 같았는데...

 

도무지 알 수 없는
삶의 고통이
내 가슴을 찢는다.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바보
그저 숨을 쉬고 있으니
살고 있을 뿐이다.

 

저 기차가
기적을 울리고
선로 위를 미끄러지듯 갈 때면

나에게도
또 다른 삶이
거짓말처럼 다가올까?

 

 

후회의 시간 앞에
더 흘릴 눈물조차 없고
마른 침만 삼킨다.

 

이제 가겠지
금방 갈꺼야
덧없는 나의 삶이...

내리는 눈을 헤치고
세상의 끝을 향해
힘차게 출발할 거야.. 내 꿈은

 

그때 나도 가자
그 세상으로
커다란 웃음 지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