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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정애환 2013. 3. 3. 23:45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다.

남미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국가인 우루과이의 대통령이지만,

그의 개인 재산이라고는 1987년 제조된
200만 원짜리 비틀 자동차 한 대뿐이다.





2010년 우루과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그는
대통령궁을 노숙자 쉼터로 제공하고 화려한 삶을 멀리했다.

대신 수도 몬테비데오 근교의 부인 소유 농장에서 기거하며
직접 화초를 가꾼다.





그렇게 국가에서 제공한 관저를 거절한 채
원래 살았던 농가에서 살면서,

우리 돈 1300 만원 정도인 대통령 월급 중 90%를 기부,
한 달 130 만 원 정도만을 받고 살고 있다.

그의 나머지 월급은 무주택자를 위한 사업에 쓰이고 있다.
그는 자신을 독특하게 바라보는 해외 취재진들에게
“우루과이의 대다수 시민들도
이와 다를 바 없이 생활 한다”고 말한다.
 
올해로 만 77세가 된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동네 평범한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직접 변기뚜껑을 사러 돌아다니면서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축구를 하면 다가가 응원을 하는 등
서민적이고 소탈한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한다.



"사람들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전혀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가난한 사람들은 사치스런 삶을 살면서도
더 많은 것을 욕망하느라 노동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진 재산이 많지 않다면 가진 것을 유지하려고 노예처럼 일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을 위한 시간은 더 많아지지요.

남들 보기에 내가 정신나간 늙은이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건 선택의 자유일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