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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

무정애환 2013. 10. 19. 00:34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   
                           (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