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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로맨스

무정애환 2013. 10. 22. 21:21

 

      고독한 로맨스 혜암(慧庵) 손정민 고독이란 말은 혼자라는 뜻입니다 대장간에서 담금질 되는 쇳덩어리처럼 깊게 뜨거울수록 열정의 감각으로 순수함이 더해지는 고독에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움이 너울너울 춤을 춥니다 사랑할 땐 사랑을 모르다가 갑자기 외로움이 음습해 올 땐 사랑하고 있지 하며 시린 가슴에 그 마음을 담아보지요 사랑을 숙제하는 청춘의 밤은 짧겠지만 뒤척이는 황혼의 밤은 너무도 길어 어떤 날은 버림받은 인형 같은 느낌이 들어서 설움을 삼키며 양팔이 아프도록 근육운동으로 울적함을 달래놓고는 붉은 자줏빛 수련꽃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멋쟁이로 예쁘고 도도하고 고고해서 더 우아하고 중후한 멋이 넘치는 꽃 중년 커리우먼인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떠올리며 새벽을 뒤척이다 허리춤을 추스리며 어둔 창밖을 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