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삶의향기 ·····♣/영상 아름다운·고운시

겨울 그리움

무정애환 2013. 12. 2. 16:09



겨울 그리움/해심

 

님이여! 사람의 발길이 뜸한 외딴길은 낙엽이 발목을 넘어서고 낙엽 밟아 나는 바스락 거림의 소리에 짙은 낙엽 냄새가 귀와 코를 즐겁게 하는군요. 겨울 바람이 얄밉게도 빰을 한대 치고 간 듯 빨갛게 홍조 띤 얼굴과 꽁꽁 언 두손은 어느 새 겨울이 깊숙히 들어와 있어 이젠 시럽기 까지 합니다 . 그렇지만 님이여! 이 겨울의 찬바람도 그대와 두손 잡고 함께 한다면 어떤 동장군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늘텐데.. 따스한 님의 손이 그립습니다. 님이여! 커다란 머그잔에 커피 한 잔 가득히 담아 그대와 나눠 마시며 그대를 바라볼 수 있다면 이 겨울 춥지 않고 따뜻하기만 할텐데 볼 수 없는 님이 지금 많이도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