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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렇게 살고 있어요 / 淸雲 김종성

무정애환 2013. 12. 16. 21:38

 
나 그렇게 살고 있어요 / 淸雲 김종성  
나 그렇게 살았어요. 
바보처럼 그렇게 살았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며 살았어요.
가는 하루가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생각을 할 줄 모르는 척하며 살았어요. 
들리는 대로 듣고 답변을 안 하고 살았어요. 
마음이 편한척하며 살았어요. 
가슴이 안 아픈 척 하며 살았어요. 
그렇게 답변을 안하고 바보인 척하며 살았어요.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가 없어서 
생각을 하지 않는 바보처럼 
살고 있어요....
그것이 행복인 줄 알고 
바보 처럼 
그렇게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