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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청풍명월

무정애환 2010. 12. 25. 03:53

얼어붙은 청풍명월 霧洲 박해성 둥지 넘어 사라 저 가는 붉은 너의 모습 안쓰러워 서릿발 눈물 흘러내릴 때 닦아줄 손수건마저 녹아버리고 앙상한 초리 흔들거리며 안타까워한다 무언의 한 줌 담고 세상 휘몰아 창공 헤메어도 반겨 줄 곳 없고 지친 고독의 영화 부질없음을 세상 저 멀리 내 던져도 받아 줄 곳이 없구나 청풍명월 간곳없고 북풍한설 설국 웬 말인가 우수적신 메마른 대지마저 태워버린 이 녁의 마음 매서운 칼바람 애린가슴 스쳐 도려내 듯 이내 보이지 않는 영혼마저 잠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