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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눈물

무정애환 2010. 12. 29. 16:09

 






중년에 남몰래 흘리는 눈물


나는
나는
든든한 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멋진
친구들도 있습니다



내 가정에 든든한
중년의 울타리도
쌓아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인가 부터 머리속에는
또 다른
이성으로 채워야 할.


넓고 넓은
빈 공간이 있는듯이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 할 때가 있습니다


 

사랑이라고
단정 지을수는 없지만
설레임들이
귀볼을 스쳐오면
내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집니다


또 다른
인연의 향기에
마음은 끈적거리며
기울여 지고


가질것 다 가지고
흔들려 보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려서
스스로를 맡겨 보고싶을 만큼
힘겨워 한적도 있었습니다


떨어지는 잎새 하나에
눈물 한 방울 흐르고
스며오는 바람에
두 방울 눈물이 흐르며
시려도 옵니다


고독한것.
외로운것.
그리운것.
보고 싶은것들
사치인 줄 만 알았는데



중년에
더 깨닳아 버린듯이
애절한 사랑이
내 머리속을 지배합니다


훨 훨 날기만 하면
내게
또 다른 행복이 올 듯이
야릇한 착각의
꿈을 꿔 보기도 합니다



사랑은 누군가
가르치는 이 없어도
중년의 내 몸 안에서는
흘러내리고....
쏟아져 내리는...


장마철과 같은
격정과 갈증들이
쉼없이 흐르는가 봅니다



중년에는
더 사랑하고 싶어져서
스스로를 억제하며
남 몰래 눈물을
흘리는 것 인 가 봅니다

중년은
사랑 한줌에 외롭고
목이 마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