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고독 /혜린 원연숙
창밖엔 어둠이 내리고
달빛조차 숨어버린 까만 밤
창밖에 내리는 순백의 흰 꽃송이
눈 내리는 창가에 홀로 앉아
진한 커피한잔에 황홀한 고독 담아본다.
별들도 잠이든 고요한 밤
옷 벗은 나목 성긴 나뭇가지위에
살포시 걸려있는 잿빛구름
동목의 메마른 가지마다
순결한 별빛 은빛 사랑이 내린다.
살포시 애무하듯 사그락 사그락
나목위에 매달린 달콤한 속삭임
커피한잔에 담아보는 한밤의 정취
밀물처럼 밀려오는 은빛 설레임
까만 밤 순백의 화려한 고독 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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