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靑松 권규학기분이 울적한 날이면 마음은 늘 고향에 간다 논둑을 따라 구렁이처럼 엎드려 있는 걸어도 걸어도 지치지 않는 길 아롱아롱- 졸음을 부르는 햇살 한 점 길섶, 보송송 털외투 꽃잎 주머니 그 속에 봄의 입김이 가득 숨어 있다 윙윙- 소리치는 겨울바람 속에서도 시린 느낌을 받지 않는 건 마음이 머물렀던 소담한 시골 길 덕분 언제 어느 때 가도 반겨주는 고향 맘에 드는 몇 군데를 책갈피에 꽂아와 가슴 시린 도시인에게 살짝 공개한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하기에.(11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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