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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사랑보다 길다
圃春유영종
고운인연 끊지 말자
가슴조리며 다짐하고
마음 흔들던 임
파뿌리가 되어 지팡이를 의지할 때까지
사랑은 끝이 없을 줄 알았는데
너를 사랑하고도
너에게 다가설 수 없는
그리움
내 눈 속에 분깃만 남겨 놓아
좀처럼 꺼지지 않을 것 같던 불
돌아서는 세월 속에
맡겨 보아도
오히려 잊힐 날 없이
타는 불씨로 가슴에 남아 있구나.
꽃을 피우기 위한
사랑은 짧아도
그리움은 목숨처럼 질긴 연민
삶이 두꺼워지면 질수록
떨칠 길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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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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