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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비처럼 내리고

무정애환 2011. 2. 6. 09:24


 

 

 
                     
외로움 비처럼 내리고 - 강 계현 
거세 게 내리는 굵은 빗줄기 
가슴을 흠뻑 적시고 
달빛 가린 어두운 먹구름 
세상을 향해 시위라도 하듯 
굳게 걸어잠근 마음 같구나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사람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아픔을 심는 못난 사람이 되었으니 
겹겹이 마음의 문단속을 할 수밖에 
오지랖 넓어 
사랑이 아픔을 만들었으니 
세상일이 다 내 마음 같지 않은 슬픔 밤 
외로움 비처럼 내려 
눈물은 쉴 새 없이 새고 
비구름 사이로 여명이 밝아오는데 
마음은 풀어도 풀리지 않으니 
모두다 사랑할 수 있는 날은 
다시 올 수 있는걸까.

 



 

쉘 브 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