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곁에 머물고 싶어요 / 설화 박현희 초저녁 샛별 모두 스러진 후에
까만 하늘에 마치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
총총히 떠있는 뭇별들로 하늘 가득 채우는 밤. 한 줄기 빛 혜성으로 그대 창가에 살포시 내려앉아 고이 잠든 그대 꿈속으로 살며시 다가가 살짝 입맞춤하고 올래요. 수줍어 빨갛게 달아오른 석류 빛 얼굴 행여 그대에게 내 모습 들킬세라 문설주 뒤에 서서 숨죽인 채 바라보다가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두리둥실 떠오른 휘영청 밝은 달빛 그림자에 흠칫 놀라 멋쩍게 미소 띠고 들켜버린 사랑 되었네요. 한시도 잊지 못할 고운 내 사랑
이젠 그대 곁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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