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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도 운다

무정애환 2011. 2. 12. 16:40

 

 


    ♤늙어서도 운다♤ - 시 : 돌샘/이길옥 - 늙으면 눈물이 마른다는 말 늙으면 울 일이 줄어든다는 말 사실이 아니데요. 늙어가면서 심각해지고 더 많이 생각하다 보니 더 약해지고 힘이 빠지면서 자신이 없어진 자리에 서운함과 서러움이 옹골지게 솟아나데요. 괜히 허전해지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신경이 칼을 갈데요. 갑자기 우울해지고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가 헛것을 보고도 움찔 놀라 몸 사려지데요. 이상한 건 늙어가면서 더욱 움츠러들고 작은 일에도 쉽게 서글퍼진다는 거예요. 참 묘한 건 늙어갈수록 서운함이 틈새를 비집고 뜨거운 눈물이 시도 때도 없이 골을 낸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