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런가요 글 / 금수강산
청개구리 한마리도 오르지 못할 복숭화 나무 가지 끝에 간지럼으로 봄바람 불어 꽃봉오리 터질날은 언제 인가요.
꽃그림자 망울진 색갈로 추위에 못피고 망설이는 설렘은 당신의 헤메임이 끝나는 그날 그때가 인가요.
다 그런가요 정주지 못하고 가지고 다닐 두쪽짜리 주머니는 어디에 걸어두고 사는가요.
봄 햇살 고이는 항아리에 푸른 이끼가 안개에 가리고 흔드는 깃발로 님 부르는 소리 들리나요.
다 그런가요 부르는 소리도 목이메어 못부르고 항아리 그 속에서 숨죽이고 살아야 하는 가요. 두쪽 주머니는 누구에게 나누어 주고 사는가요. 다 그런가요. |
'♣。문학 삶의향기 ·····♣ > 錦 繡 江 山 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일락 향기 (0) | 2011.03.24 |
---|---|
그 남지의 초상 (0) | 2011.03.24 |
인생 살이 (0) | 2011.03.22 |
시(詩) 도둑 (0) | 2011.03.21 |
꽃나그네 (0) | 2011.03.21 |